반응형 김과장의 무역스토리13 14. 두얼굴실장과 삥부장이 날아가다 에피소드14 두얼굴실장과 삥부장이 날아가다김과장 핸드폰이 울렸다. 모르는 전화번호였다. 회사 감사실 누구라며 주말에 외부에서 시간을 내어달라고 했다. 회사 직원 복무규정에는 감사실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조항이 있다. 토요일 오후 강남 커피숍에서 감사실 직원과 조우했다. 철광석 수출을 진행하면서, 운송료 관련서류는 항상 감사실을 경유하기에 일면식이 있었다. 감사실 직원이 김과장을 불러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바이오매스사업을 진행중인데, 외부에서 투서가 들어왔다고 했다. 찰나의 순간, 김과장은 그 동안의 과정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갔다.상황이 상황인만큼 김과장은 조사에 협조를 하는 대신 요구사항을 말했다. '삥부장과 두얼굴실장을 본사에서 내보내 달라'고. 딜(Deal)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2024. 5. 12. 13. 김과장의 꿈 에피소드13 김과장의 꿈 무역팀이 생긴 이래, 돌부장은 매일 아침 회의시간에 김과장과 박과장을 1시간 반가량 어거지로 갈군다. 그것도 술이 들 깬 상태에서 말이다. 참을만큼 참았던 김과장은 어느날 회의 도중 회사의 묵직한 노트를 돌팀장에게 던지면서 말한다. "이 개새끼야! 니가 팀장이냐 아침마다 술 덜 깨서 애들 갈구고, 팀장이라는 새끼가 손 하나 까닥 안하고 니 같은 새끼 첨 봤다 ㅅㅂ넘아. 더러워서 못하겠다. 나 나가면 뒤통수 조심해라. 내가 그냥 나갈것 같냐 ㄱㅐ새끼야. 감사실에 다 찌르고 나갈끼다 호로새끼야". 뒤이어 박과장도 노트를 돌팀장에게 던지면서 쌍욕을 쏟아 붓고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싸고 나간다. 박과장과 김과장은 북창동 깐부치킨에서 대낮부터 낮술로 그 동안의 서러움을 달랜다... 2024. 4. 21. 12. 무역팀이 생기다 에피소드12 무역팀이 생기다 2014년 7월 정식으로 드디어 무역TF팀이 무역팀으로 승격되었다. 돌부장이 김과장에게 보여주었던 내부문서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보수적인 조직에서 큰 성과인 것이다. 절친인 박과장, 묵묵히 일하는 전대리, 그리고 김과장의 선임이었던 뚱과장까지. 팀장은 당연히(?) 돌부장이다. 과연 김과장의 회사에 남아 있기로 한 선택이 잘한 것일까? 과연 김과장과 나머지 동료들이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조직에서 미래에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 궁금해진다. 2024. 4. 14. 11. 사표를 던진 김과장 에피소드11 사표를 던진 김과장 입사후 김과장은 무역의 문외한들과 힘겹게 업무를 이어오고 있었다. 영어번역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사무실에 나와 일만 했다. 그 뿐 아니라 모든 보고서에는 무역용어 설명까지 넣어야했다. 2013년 11월부터 바이오매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려 6kg의 김과장 살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밤마다 악몽을 꾸었다. 너무 힘든 나머지 김과장은 틈틈이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때마침 국내 유수의 치킨회사에 1차 서류통과를 하였다. 연차를 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2차 면접을 보러 갔다. 경력직 면접이라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 되었고, 지원자들을 딱 봐도 대단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다른 면접자들은 치킨회사에 대한.. 2024. 4. 6. 9. 김과장과 박과장의 고비(2) 에피소트 9. 김과장과 박과장의 고비(2) 본사로 복귀한 박과장의 얘기를 들어보니, 화물을 준비하기로 한 계약업체가 현지 단가 인상 등으로 화물을 제때에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박은 투입되었고 현지 항만 외항에서 대기중인 상태였다. 한 달 동안 화물을 힘들게 구하여 결국 선적을 진행시켰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이었다. *체선료(Demurrage): 선박의 약정된 정박기간(Laydays) 안에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임 선적을 마친 선박은 출항하였고, 며칠후 선박회사에서는 체선료를 지급하라는 연락이 왔다. 무려 126,000달러(약 1억3천만원).... 어안이 벙벙했다. 돌부장은 김과장의 직속상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심도 없었으며 보고도 받지 않으려 했다. .. 2024. 3. 25. 8. 김과장과 박과장의 고비(1) 에피소드8 김과장과 박과장의 고비(1) 김과장은 2012년 11월 무역업무 경력직으로 회사에 채용되었다. 박과장은 같은해 1월 먼저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었다. 김과장과 박과장은 회사 입사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바이오매스사업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김과장은 추가로 자회사에서 채굴한 철광석을 중국에 수출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2014년도에는 철광석 수출로 무역협회로부터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백만불 수출의 탑도 수여받았다. (물론 아무도 신경쓰거나 인정해 주지 않지만) 박과장은 인도네시아로부터 바이오매스를 수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었고, 공기업이다 보니 국내 유관기관들(환경부, 발전회사 등)과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었다. 김과장은 박과장을 도와 물류운송을 담당하게 되었.. 2024. 3. 1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