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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3 김과장의 꿈
무역팀이 생긴 이래, 돌부장은 매일 아침 회의시간에
김과장과 박과장을 1시간 반가량 어거지로 갈군다.
그것도 술이 들 깬 상태에서 말이다.
참을만큼 참았던 김과장은 어느날 회의 도중
회사의 묵직한 노트를 돌팀장에게 던지면서 말한다.
"이 개새끼야! 니가 팀장이냐 아침마다 술 덜 깨서 애들 갈구고,
팀장이라는 새끼가 손 하나 까닥 안하고 니 같은 새끼 첨 봤다 ㅅㅂ넘아.
더러워서 못하겠다. 나 나가면 뒤통수 조심해라.
내가 그냥 나갈것 같냐 ㄱㅐ새끼야.
감사실에 다 찌르고 나갈끼다 호로새끼야".
뒤이어 박과장도 노트를 돌팀장에게 던지면서
쌍욕을 쏟아 붓고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싸고 나간다.
박과장과 김과장은 북창동 깐부치킨에서 대낮부터
낮술로 그 동안의 서러움을 달랜다.
눈을 뜨니, 회사에 출근할 시간이었다.
지하철을 탄 김과장은
내심 현실이었으면 좋았을 걸 생각하면서 쓴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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