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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의 무역스토리

7. 김과장과 삥부장 파출소에 가다

by 퍼플오션7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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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7 김과장과 삥부장 파출소에 가다

졸부장의 승진파티가 있었다.

모두들 기분좋게 잔을 돌리면서 1차를 마치고,

원하는 사람들끼리 2차로 선술집에 갔다.

좁은 자리에 삥부장과 마주앉게 되었다.

그런데 삥부장이 갑자기 졸부장에게

'너 그러면 안된다, 이 쉐끼야' 부터 시작해서

욕을 막 해대기 시작했다.

똑같은 말을 반복하길래 졸부장의 표정도 좋지 않고

김과장은 삥부장을 말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삥부장은 김과장의 멱살을 잡고 밖으로 나오더니

'니가 뭔데 참견이냐'며 김과장의 어여쁜 귀때기를 때렸다.

정말 당황하고 순간 열을 받은 김과장은 있는 힘껏

삥부장의 귀때기를 박과장의 몫까지 후려갈겼다.

김과장도 정신줄 놓고 상사고 지랄이고

삥부장에게 쌍욕을 침을 튀기면서 퍼부었다.

삥부장이 억울했는지 회사 앞 파출소에 가자고 했다.

파출소에 들어서자마자, 삥부장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다름아닌 두얼굴실장이었다.

삥부장이 통화한 후, 핸드폰을 김과장에게 건네주었다.

두얼굴실장은 빨리 정리하고 들어가라고 했다. (쓰벌)

다음날 아침 두얼굴실장이 김과장부터 불렀다.

무슨 일이 있었냐며. 상황 설명을 마치니, 고함을 친다.

'그럼, 니가 나도 치겠네'라며...

참 어이가 없었고, 기분이 정말 더러웠다.

더 가관인 것이 삥부장한테 가서 사과를 하란다.

더러운 기분으로 회의실을 나왔다.

연이어 졸부장, 삥부장을 차례로 불렀으나 결과는 똑같았다.

같이 있었던 졸부장이 상황을 알면서도 어떻게 말을 했는지.

결국 김과장은 삥부장에게 가서 영혼 1도 없이 죄송하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다.

김과장은 속으로 외쳤다. 세상을 원래 불공평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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